역사가 그리 기록하겠지.

형제를 죽인자,

형제를 죽여 왕위를 빼앗은 자,

왕위를 탐하다 못해

제 아들을 죽인자라고!​

이 사내는

아비도, 어미도, 자식도, 아내마저도!!

그 누구도 생각해주는 이가 없는

산산이 부서진

덧없는 인생일 뿐이다.

은애 [ 恩愛 ]자를

써드리고

싶었는데..​​​​​

​

부모를 잃으면 고아라하고

남편을 잃으면 과부라 칭하는데

자식을 잃은 나는..

어찌 불리면 좋겠니...​​​​

저하께선 이 황량한 궁 안에 저의 벗이 되어주시겠다 약조해주셨습니다. 저는 언제나 그 말씀을 새기고 있습니다. 

부디...

선이를 기다려주시어요..

​

이런 마음이 ..

닿을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? 

잊지마,

바다는 비에 젖지 않으니까!

너도

알잖아..